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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절반, 2분기 실적전망 '하향' 조정

입력 2024-07-21 11:04 | 신문게재 2024-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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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내 상장사 중 절반 가량의 2분기 실적 전망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73개 기업 중 134개사(49%)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감소했다.

2분기 실적 눈높이가 한 달 사이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Oil로, 4557억원에서 1663억원으로 63.5% 감소했다.

컴투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2억원으로 한 달 전(56억원) 대비 61.0% 줄었고, 이어 에스티팜(-5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 인텔리안테크(-45%), 현대제철(-42%)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새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넷마블로, 429억원에서 660억원으로 53.9% 상향 조정됐다. LG이노텍(26%), 비에이치(25%), 삼성증권(24%), HMM(23%), 이녹스첨단소재(21%), 네오위즈(19%), HD현대중공업(17%) 등도 상향 조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10조4000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3억원으로 한 달 전(4조6870억원) 대비 10.8% 상향 조정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환율 상승과 미국 수출 호조에 한 달 전 대비 각각 4.6%, 2.1% 상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8%), 셀트리온(5.2%) 등 바이오기업의 실적 눈높이도 한 달 새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POSCO홀딩스와 삼성SDI의 영업이익 추정치 한 달 새 각각 4.1%, 11.6% 하향 조정됐다. 인터넷 대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9.5%, 3.2% 하향됐다.

한편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2분기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60조8253억원으로 한 달 전(58조3940억원) 대비 4% 늘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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