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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투표 시작, “대구·경북 당심은?”

입력 2024-07-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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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를 뽑는 선거가 19일 시작되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후보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다움뉴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오늘 시작됐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댓글팀 운영 논란, 나경원 후보의 공소 취소 부탁 관련 폭로 등 연일 후보자들 사이 날선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당원 투표가 오늘 시작된 가운데, 막판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다. 총선 참패 후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과반 득표를 할지, 결선에서 새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투표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또한, 나경원 의원이 “과거 패스트트랙 재판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지난 17일 한 전 위원장의 폭로 이후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친윤계 의원과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패스트트랙을 막아 헌법 질서를 바로잡으려는 나 의원의 부탁을 ‘사적 청탁’으로 표현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권역별 선거인단은 영남권 40%, 수도권이 37%로 양분하는 만큼 두 지역 당심이 어느 쪽으로 결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을 경우 수도권, 중도층 결집 효과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오히려 이른바 ‘정치 고관여층’이 많은 영남권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렸을 공산이 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세가 다른 지역보다 강한 대구.경북 당원들이 한 전 위원장의 폭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위라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잇따른 논란에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과연 과반 득표가 가능할지 전망도 분분하다.

더구나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지지 후보가 갈려 당원들의 선택이 곧 전당대회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는 “영남권 의원들, 현역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현재 권력인 윤 대통령하고 미래 권력이 될 수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 사이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장 자유로운 의사 속에서 이뤄지는 당원 투표가 되지 않을까.” 결선투표가 성립되면 후보 단일화 변수가 남아 있어, 최대 지분을 가진 대구·경북 당심이 과연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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