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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의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있을 수 없다”며 영중면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내 토사 유출로 인한 사격장 주변 피해 발생에 대한 조치를 강력 촉구했다. 오른쪽부터 김현규 의원, 연제창 부의장, 임종훈 의장, 강태일 사격장 범 대책위원장. 사진=포천시의회 제공 |
이날 입장문 발표는 임종훈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강태일 사격장등 군관련 시설 범시민대책 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격장 내 도로 개설 과정에서 산허리를 깎는 대형 공사를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한 가운데, 연일 계속된 폭우와 맞물려 인근 축사로 토사가 유실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우리 시가 누차 안전조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미군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달리던 차량 앞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난 지 1년도 채 안 돼 또다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면서 “그동안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미군이지만, 미군의 무책임한 태도와 무사안일주의에 따라 연이어 발생하는 사고와 주민들의 회복 불가능한 피해 발생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군 측은 로드리게스 사격장 내 임도 개설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진행한 뒤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인근 축사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