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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 공소취소 부탁' 발언, 신중치 못해"

입력 2024-07-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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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구서 정책토론회 참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2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8일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발언을 공개했다는 것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공소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전날 CBS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했다.

나 후보는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관련해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해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나 후보는 “해야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구분 못하고 심지어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공소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그리고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라고 반박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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