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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성장 정체기…돌파구 신성장 사업에 ‘주목’

입력 2024-07-18 13:17 | 신문게재 2024-07-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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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미래 신성장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철강과 이차전지 등 기존 그룹의 핵심사업과 함께 원자력 에너지 등 신사업 성공을 위해서 엔지니어링·시공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이앤씨는 최근 성장이 다소 정체돼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4526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2조3638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전년동기 550억원에 비해 크게 부진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646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매출이 아파트 건축에만 편중된 회사가 아니다. 건축과 플랜트, 인프라가 황금분할을 이뤄 요즘과 같이 주택경기가 크게 부진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분기보고서를 보면 포스코이앤씨의 1분기 매출비중은 건축 48.9%, 플랜트 29.2%, 인프라 10%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미래 먹거리인 수주 실적도 견실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9년 말 수주잔고가 31조5323억원이었으나 2021년말에는 35조6550억원으로 뛰었고, 지난 2022년 말에는 38조6895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38조4000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주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성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측은 변화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 그간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출범 등 주택사업에 성과를 내 왔으나 최근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기존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새 먹거리를 찾아 신사업 발굴 등의 필요성이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산업의 선진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신수종 사업 개발 및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최적화된 설계 및 제안을 기반으로 공모형 PF 및 토지매입형 공모사업과 같은 공공부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는 ‘고온가스로(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HTGR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재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의 고온열을 생산하는 4세대 원자로다.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요즘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관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등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철강과 이차전지 등 그룹의 핵심사업 및 신사업 성공을 위해서 엔지니어링·시공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원자력발전사업은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수 없는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회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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