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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에너지 공룡 탄생’…합병 SK이노 “전 밸류체인 커버하겠다”

석유부터 LNG, 전기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 영역 커버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수익 구조 개선·시너지 강화 ‘기대’

입력 2024-07-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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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8일 18일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PT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석유부터 LNG, 전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 영역을 커버해 고객 맞춤형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합병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의미와 향후 기대 효과 등을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방안 중 하나다.

이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현재 대내외 환경에 보다 선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산업 확보와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해 과감하고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합병 회사는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에너지사업들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사는 합병 기대효과로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 재무·손익 구조 구축 △시너지 기반 밸류업을 꼽았다. 전통 석유사업과 미래 에너지인 배터리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EV시장 성장이 느려지면서 포트폴리오에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온 만큼, 여기에 SK E&S의 LNG 전력, 재생 에너지사업을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가나 정제마진에 따라 변동성이 큰 SK이노베이션의 사업에, 안정성이 큰 SK E&S의 LNG와 전력사업을 결합해 재무구조를 더 탄실하게 만들겠다는 기대도 포함됐다.

박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은 석유에서 LNG, 전기로 점차 옮겨가고, 탄소중립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치환 요구에 대응한 고객 맞춤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안이 승인되면 오는 11월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킨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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