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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관심

입력 2024-07-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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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규모에 따라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수백만원씩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주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셈이다.

1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재건축 제외) 3.3㎡당 평균 시세는 1967만원이다. 단지 규모에 따라 세분해 보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시세는 2475만원으로, 전체 평균 보다 25.82%(508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시세가 높은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두텁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커뮤니티, 조경 등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곳이 많아 동일 생활권의 입지라면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다. 또한 소규모 단지에 비해 공용 관리비가 저렴해 경제적이다.

K-아파트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월 기준,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관리비는 1207원으로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 관리비(1454원)에 비해 약 17%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21%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분양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누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7월 둘째 주 기준) 전국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0.57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3,48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까지 주목을 받으며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3,307가구)’, 2월 전북 전주시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가구)’, 7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 등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대단지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학원시설이 증가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면서 “결국 이러한 변화들이 사람들이 대단지를 찾게 하고, 이것이 가격으로 연결돼, 발 빠른 수요자들은 대단지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19곳, 4만228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며, 이중 2만40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월 초 분양에 나선 ‘산성역 헤리스톤’이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 계획은 총 19곳 중 경기 9곳, 인천 5곳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7월 말 경기 용인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681가구)를 시작으로 이천시 ‘힐스테이트 이천역 (1822가구 중 314가구 일반분양)’, 8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가구 중 2116가구 일반분양)’, 10월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플(254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7월 대전 유성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1514가구)’, 8월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758가구 중 1116가구)’, 12월 충남 천안시 ‘천안 부대지구 휴먼빌(1632가구)’ 등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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