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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SK이노베이션 합병, 재무 개선되지만 주당 가치 희석 불가피"

입력 2024-07-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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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미지=SK이노베이션)
유안타증권이 18일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흡수 합병하면서 순자산과 현금흐름창출능력지표(EBITDA)는 증가하지만 주당 순자산(BPS)가 줄어드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ITDA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 (Depreciation &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자산 규모는 22조8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30% 증가하게 된다”며 “자산과 순차입금은 86조4000원에서 105조7000억원, 18조6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각각 22%, 18%씩 늘어난 수치다.

이어 “EBITDA 역시 SK E&S분 1조8000억원이 더해지면서 3조4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52%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 회사가 합치며 증가하는 발행주식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황 연구원은 “통합후 SK이노베이션㈜의 발행주식수는 58% 증가하게 된다”며 “SK E&S 교환을 위해 5529만9186주가 새롭게 발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자산보다 발행주식 증가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주당 순자산은 1주당 23만8156원에서 19만5916원으로 18% 낮아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합병이후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 81조5000억원(합병전 70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합병전 2조2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3000억원(합병전 7619억원)으로 개선된다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재무부담 축소로 주가 방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발행주식수가 58% 증가하면서, 주당 적정가치는 10%에서 20%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합병이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을 줄이지만,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 하기에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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