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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SK이노·SK E&S 합병 결의…106조 에너지 공룡 탄생 예고

입력 2024-07-17 17:36 | 신문게재 2024-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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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연합)

 

SK그룹이 자산 규모만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안을 최종 결의, 양 사간 합병이 추진된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사업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리밸런싱(재조정)의 첫 단추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리밸런싱(재조정)의 첫 단추를 꿰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을 2대 1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1대 1.2 안팎으로 확정됐다. 예상보다 SK E&S에 불리한 비율로 결정되면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 비율이 당초 시장의 예상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자본시장법에 맞춰서 산출된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대주주, 재무적투자자(FI), 소액주주 간 득실을 놓고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향후 합병 비율에 따른 주식 가치 변동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편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SK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으로 탄생할 새로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SK그룹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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