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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최태원 "테크놀로지도 정글화…생존법 찾아야"

입력 2024-07-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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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_240717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17일 개막한 제4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대한상의)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17일 막을 올렸다. 이날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 4일간 열리는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돼 지금까지 47회째에 이르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AI 빼고 얘기할 수 없는 형태로, 이제 테크놀로지도 정글화 되었다”며 “여기에 대한 대처방법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폴리텍스(정세)에서 엄청나게 출렁거리고 있고, 미국도 바뀌기 시작했다. 상당히 거친 방법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림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 거냐. 이런 밀림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 정부의 정책적인 배경을 갖고 어떻게 같이 살아남을 것인가, 다른 나라의 정책과 테크놀로지 등도 토의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이 혁신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면 우리는 확실히 밀림에서도 잘 생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나선 최상목 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강연을 통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동경제 로드맵 등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제주포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AI 토크쇼’다.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한다. 소플(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받은 질문만 1750개에 이른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실제로, AI가 바꾸는 일터가 궁금하다, 빅테크들과 파트너십 구축성과가 있었는지, AI가 접목된 스마트폰의 미래가 궁금하다 등이었다.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대한상의는 제주포럼 최초로 AI 토크쇼 생중계를 준비중이다. 생중계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대한상의 유튜브로 중계된다.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와 위성을 접목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도 강연에 나선다. 김 대표는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기술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방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 영화계의 거장 김태용 영화감독을 AI 시대의 문화산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산업계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통도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 초미의 관심사 에너지 정책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서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저출생 시대에도 우유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경영 스토리를 들려준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제주포럼 기간 중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들의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가 함께 해안정화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포럼 참석자들도 해결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또한, 포럼 기간 중 발생하는 PET 쓰레기는 별도의 재활용 공정을 통해 재생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통찰과 힐링 뿐 아니라 미래 키워드라는 AI에 대해 공부하고 ‘아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상공인들이 여러 토론을 보고 참여하면서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을 비롯해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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