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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US오픈 마지막 홀 퍼트 실수 후 전화번호까지 바꿨다”

우즈, 매킬로이에게 문자로 “계속 위닝샷을 쏴라”

입력 2024-07-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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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 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전화번호까지 바꾼 사실을 털어놓았다.

매킬로이는 제152회 디 오픈 개막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과의 연락을 피하려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낸 격려 메시지조차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달 미국 파인허스트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US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 홀(파 4)에서 1m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해 공동 1위에서 2위로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공동 1위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같은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US오픈이 끝난 뒤 이틀 후에 전화번호를 바꿨다”면서 “오늘 우즈가 말해주기 전까지 격려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내 인생에서 우즈는 놀라운 존재다. 기쁠 때나 나쁠 때나 항상 좋은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자들의 요청에 매킬로이는 우즈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는데 “나도 많은 퍼팅을 놓쳤다. (은퇴한 미국프로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도 많은 슛을 놓쳤다. 중요한 것은 계속 위닝샷을 쏘는 거다. 그리고 나도 여전히 마지막 퍼트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3위, 작년에는 공동 6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이번 주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는 아주 좋은 상태다”면서 “내 경기력은 정말 좋은 상태고, 수년에 걸쳐 폭풍우가 치는 링크스 코스에서 필요한 샷을 적응하고 치는 데 훨씬 더 능숙해졌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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