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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빨간불…국민·신한·우리, 대출 금리 또 올린다

입력 2024-07-17 14:55 | 신문게재 2024-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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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건전성 '빨간불'<YONHAP NO-3160>
서울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부스.(사진=연합)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을 압박하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 이들 은행은 모두 이달 초순 전후로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렸지만, 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 금리를 0.2%포인트(p)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 3일 주담대 금리를 0.13%p, 지난 11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p 높였는데 다시 인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 인상한다. 해당 대출 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0.05%p 높인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0.15%p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도 0.15%p 높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된 것은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경계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권고한 이후 나온 조치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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