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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위메프 '정산 지연' 사과…"지연이자 지급"

정산 지연 기간 별로 보상안 제시…재발 방지 위해 대책 마련도

입력 2024-07-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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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CI. (사진=큐텐)
큐텐그룹이 큐텐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피해를 본 파트너사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큐텐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들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큐텐 산하의 계열사 내 총 6만여 명의 파트너사 중 일부인 500여 파트너사에게 대금 정산 지연 돼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400여 파트너사에게 정산을 완료했다. 큐텐은 “나머지 파트너사들의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큐텐은 현재 모든 계열사의 결제 전산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통합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향후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은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파트너사들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했다. 우선 큐텐과 위메프, 티몬을 포함해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그룹사 파트너에 10%(연 이율)의 지연 이자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연 금액의 10%를 각 큐텐 플랫폼 내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제공해 파트너들이 사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에정이다.

또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파트너께는 향후 3년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Wish+ 및 Wish에서의 상품 등록 시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하는 혜택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큐텐은 “1개월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파트너께는 큐텐 또는 위메프, 티몬의 상장 시 큐텐 그룹 직원의 우리 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 제공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장기간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과 회사의 지분을 공유하고 성공의 혜택도 분배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같은 보상 내용을 금일 파트너사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큐텐 측은 “고객과 파트너사가 국내 이커머스 태동기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보여주신 신뢰가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큐텐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과 같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큐텐은 입점한 모든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기조를 더욱 강화하며, 파트너사와 함께 세계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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