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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전국 철도역서 813번 물 샜다…절반 이상 ‘노후화’ 문제

입력 2024-07-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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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여의도역서 출구 천장 누수<YONHAP NO-3215>
철도 관계자들이 지하철 역사에서 누수 피해를 수리하고 있다. (연합)

 

최근 3년간 전국 철도역에서 800여차례의 누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코레일이 관할하는 전국 철도 역사에서 총 813건의 누수 피해가 있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92건, 2022년 221건, 지난해 300건이다.

누수 원인으로는 시설 노후화가 452건(55.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균열(106건), 구조물 연결부 문제(82건), 시공 불량(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은 이들 누수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72건(8.9%)을 제외한 741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72건은 올해 하반기 중 단계별로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누수 사례를 보면 서울역 승강장 천장과 임대매장 앞 채광창에서 물이 새는 일이 있었다. 또 신도림역 승강장과 키즈카페 천장, 판교역 휴게실 입구 등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이들 누수 보수에 지난 3년간 투입된 금액은 15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염태영 의원은 “수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역 내 누수는 안전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주변의 위험 요인을 안일하게 방치하다 사회적 참사로 이어진 사례가 많은 만큼 철저한 방지 대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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