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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2.3%→2.5%…내년은 0.1%포인트 내린 2.2% 전망

7월 세계경제전망 발표…미국 성장률 2.7%→2.6%
중국 4.6%에서 5.0%로 상향…세계 성장률은 3.2% 유지

입력 2024-07-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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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_입간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2.5%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유지한 가운데 미국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리고 중국은 0.4%포인트 올렸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 같은 7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1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IMF는 1·4·7·10월 연간 4차례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주 전망이며 1·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

IMF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4월) 2.3%에서 2.5%로 0.2%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정부(2.6%)·한국개발연구원(2.6%)·경제협력개발기구(2.6%) 전망치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5%)과는 같은 수준이다.

IMF의 한국 성장률 상향에 대해 기재부는 1분기 반도체 영향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는 등 1분기 1.3%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기존(2.3%)보다 소폭 하향한 2.2%로 전망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 세계 무역 회복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과 같은 3.2%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에 따라 기존(2.7%)보다 0.1%포인트 하향한 2.6%로 수정했다. 일본은 기존(0.9%)보다 0.2%포인트 내린 0.7%로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4.6%에서 5.0%로 0.4%포인트 상향했다. 민간소비 반등 및 견조한 수출 전망을 상향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상방 요인으로는 성공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증가, 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무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물가 상승 및 그에 따른 고금리 상황 지속, 선거(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급변 및 재정적자·부채 확대 등은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리스크 상존 시 금리 조기 인하를 자제하고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급격한 자본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환율의 자유로운 조정 허용과 거시건전성 조치 적용 등을 제언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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