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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김민규, 제152회 디 오픈 정상 도전…한국 선수 8명 출전

18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 개막…세계 ‘톱 3’ 셰플러·매킬로이·쇼플리 우승 경쟁

입력 2024-07-17 13:11 | 신문게재 2024-07-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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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AP=연합뉴스)

 

김주형과 김민규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 오픈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올해로 152회를 맞은 디 오픈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주최하고 남자 골프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김주형,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그리고 6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과 2위를 차지한 김민규, 송영한, 5월 일본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획득한 고군택과 왕정훈 등 8명이다.

이 대회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품기 위한 경쟁은 한국 선수 8명을 비롯해 총 158명이 출전해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 71·7385야드)에서 펼쳐진다.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올해 디 오픈 총 상금은 17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10만 달러다. 특히 올해 대회는 2주 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경기의 전초전 성격도 띠어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한다. 한국을 대표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김주형과 안병훈이다.

디 오픈 정상 정복을 위해서는 바닷바람이 거센 링크스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주형은 작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뛰기 전에 유러피언투어(현재 DP 월드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 경험이 가장 많다. 그러나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어 어떤 반전 드라마를 쓸지 주목 된다.

 

임성재
임성재.(AP=연합뉴스)

 

임성재는 2024 시즌 앞서 치러진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임성재는 지난주 대회 기간 인터뷰에서 “링크스 코스에서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잘해 조금은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 지난 3개 메이저대회에서는 부진했는데 최근 상승세를 동력 삼아 로열 트룬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오픈 출전권을 얻은 김민규와 송영한가 올해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사다. 특히 김민규와 송영한은 이번 대회 출전이 이 대회 두 번째 출전이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송영한은 2017년 싱가포르 오픈 2위로 각각 출전한 바 있어 이 대회 출전이 낯설지 않아 컷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김민규 9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사진=KPGA)

 

김민규는 KPGA 투어를 통해 “먼저 컷 통과를 목표로 삼고, 이후 매 라운드 샷에 집중해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송영한도 “두 번째로 출전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출전인 고군택은 “꿈의 무대인 디 오픈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고 설렘이 크다.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한 타, 한 타 심혈을 기울이겠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 2024 시즌 6승을 올린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꼽힌다. 이어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랭킹 3위이자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셰플러는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21년 대회 때 공동 8위였다. 쇼플리도 디 오픈 우승이 없고 2018년 커누스티 대회에서 거둔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반면 매킬로이는 2014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3위, 작년에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날 마지막 홀의 퍼트가 홀을 비켜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로써 우즈는  2021년 자동차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하게 됐다. 올해 출전한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마스터스 공동 60위,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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