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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인구감소지역 방문하면 철도운임 50% 할인…위기 농어촌에 ‘철도·관광’ 숨 불어 넣는다

정부·공공기관·지자체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협업 통해 농촌 소멸 위기 극복, 지역 활력 제고 위한 계기 마련

입력 2024-07-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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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상지자체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 대상 지자체(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가 인구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철도와 관광’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마련했다. 인구감소가 뚜렷한 23개 지역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철도운임 50% 할인하는 등 파격적 방안을 담았다.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자체 시장·군수는 16일 서울역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이들 정부부처와 기관은 인구감소지역과 연계 등을 통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상품명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으로 철도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과 패키지상품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철도운임 할인율은 총 50%로, 우선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해당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달에 철도운임 40%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 곳곳에 부착돼 있는 큐알(QR) 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철도공사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철도여행과 연계된 다양한 정책을 개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과 철도와의 연계 혜택을 강화해 지역을 활성화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관람, 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관광공사와 한국철도는 지난달 ‘여행가는 달’을 계기로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철도 연계 혜택 행사를 진행했다. 이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12개 지역의 인근 철도역을 이용하는 왕복열차 승차권 운임의 10%를 우선 할인한다. 또 해당 열차를 이용 후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찾아가 실제 혜택지를 방문하면 추후 40% 철도 운임 할인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농촌관광 거점화 기틀을 마련하고 농촌 방문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과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농촌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촌관광이 다변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농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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