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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앞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도 손질…고객 반발 불가피

입력 2024-07-17 06:40 | 신문게재 2024-07-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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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제휴서비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유료좌석 서비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제휴서비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유료좌석 서비스의 마일리지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를 놓고 대한항공과의 통합 전 사전 정비작업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마일리지 축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고됐다는 지적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10일부터 이마트, CGV, 소노호텔앤리조트 등 7개 기존 제휴사와의 마일리지 제휴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적립이나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2016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도입한 항공사 제휴 혜택이 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아시아나 멤버십으로 2800마일을 차감해 2만원 할인을 받거나, 구매 금액 3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9월 28일부터 A380 기종 운항 노선의 비즈니스 스위트 마일리지 유료좌석 서비스도 중단한다. 기존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가 추가 요금 지불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마일리지 사용처가 줄어드는 것이다.

정부와 항공업계는 마일리지 전환 과정에서 고객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사뭇 다른 행보다.

항공업계 전문가는 “이번 조치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단일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복잡성을 사전에 해소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면서도 “장기간 마일리지를 축적해온 소비자들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9월 제휴 종료 시점에 맞춰 새로운 아시아나 마일리지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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