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정부, 주력품목 수출 130억 달러 상향…역대 최대 7000억 달러 목표

하반기 무역금융 5조 늘린 370조 공급
중소·중견기업 수출 보험료 50% 할인

입력 2024-07-16 15:26 | 신문게재 2024-07-17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안덕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제5차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 회의에 참석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목표를 상향해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무역금융을 5조원 늘린 370조원을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무역금융 90조원 공급과 수출 보험료 50% 할인 등을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올 상반기 수출상황 점검 및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수출은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올해 33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반도체의 반등세, 자동차·부품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의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고 자동차는 3.8%, 석유제품은 7.7%, 선박은 28.0% 각각 늘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인 2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에 대해 성장세와 흑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철강·이차전지 수출도 하반기에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2년 6836억 달러를 넘어 최대 실적을 경신한 6891억 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여기에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목표를 130억 달러 이상 높여 총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는 100억 달러 높인 1350억 달러, 자동차·부품은 10억 달러 상향한 1000억 달러, 석유제품·화학은 14억 달러 많은 1030억 달러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무역보험 5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총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무역금융 90조원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수출 보험료 50% 할인과 함께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수출성장금융 지원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최대 5배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 역대 최대인 253회 수출 상담·전시회를 개최해 수출기업 1만개에 수출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정부·시험인증기관이 협력 ‘해외인증 119(가칭)’를 신설해 수출계약 직전에 해외인증 애로가 발생한 기업에게 긴급 인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늘린다. 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와 첨단제조장비 구매자금 보증 지원, 수출 대기업 납품 협력사의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수출 공급망보증 제도 신설(9월)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물류해상 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물류비 지원, 선복제공 확대,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물류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환변동초엔저, 강달러 등 리스크 경감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