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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크기는 '소형차' 실내는 '중형차'… 비결은 'THIN HVAC' 기술

입력 2024-07-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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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EV3에 적용한 HVAC와 기존 HVAC 모형. (사진=김상욱 기자)

 

기아가 HVAC(난방 환기 및 공기 조절 장치)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THIN HVAC’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EV3에 적용했다.

기아는 16일 ‘더 기아 EV3 테크 데이’를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고 세계 최초로 EV3에 탑재된 기술인 ‘THIN HVAC’을 연구원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THIN HVAC은 공조 시스템 내부의 열교환기 배치를 세로형에서 가로 적층형으로 바꾸고 공조 시스템 내부 도어의 구동 방식을 기존 회전식에서 슬라이딩식으로 변경했다. 후석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통로를 실내 공간 쪽에서 엔진룸 쪽으로 이동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조 시스템 대비 상하 크기를 33% 줄여 승객 발 거주 공간을 동승석 기준 6㎝ 더 넓어졌다. 아울러 내부 공기 유로를 단순화해 시스템 크기를 줄이면서도 풍량은 증가시키고 소음과 전력소비는 낮췄다. 

사진 기아 EV3
(상단)EV3 테크 데이에서 이윤형 파트장이‘THIN HVAC’설명을 하고 있다, (하단) EV3의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이윤형 공조시스템설계팀 파트장은 “디자이너들이 넓은 발 공간으로 넓혔지만 실제 양산차는 핵심인 공조시스템과 다른 부품으로 공간이 막혀 있었다”면서 “기존의 HAVC는 이런 부품들을 콘솔로 덮어 가렸지만 EV3는 크기를 줄여 넓은 발 공간과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기는 작아졌지만 공조 성능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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