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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美 풀필먼트센터 고도화 속도…사업 로드맵 수립

조현민 사장 등 임직원 현지 현장실사…전략 방향 협의
미국 내 풀필먼트 사업확대에 선제적 투자

입력 2024-07-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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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법인 임직원들 단체사진
한진 노삼석(왼쪽에서 여섯 번째), 조현민(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장이 물류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미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LA풀필먼트센터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 확대 로드맵을 수립했다. 미주법인 임직원들 및 로커스 로보틱스 피킹로봇과 함께한 모습. (사진=한진)

 

한진은 노삼석 사장과 조현민 사장이 미주법인 풀필먼트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8일부터 5일간 미국 현지에서 K-브랜드 이커머스 물류 시장 선점을 위한 현장실사와 사업 로드맵 수립 등 전략 방향 협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진은 K-브랜드들이 북미 진출시 필수 요건인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과감한 풀필먼트 확장을 통해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 6월 말 미주법인의 LA풀필먼트센터 공간을 50% 가량 늘리는 확장공사를 단행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한류 뷰티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LA 풀필먼트 인프라를 발판 삼아 현지 소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는 지난 2022년 창고 크기를 2배 늘려 현재 위치로 확장이전했으며, 2023년에는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유통·물류 박람회인 Retail Supply Chain & Logistics Expo에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부스로 참여해 한진의 패킹 스테이션 및 피킹 자동화 로봇을 전시하고 고도화된 풀필먼트 역량을 알렸다.

이번에 신규 레이아웃에 적합한 장비를 투입해 보관·피킹·패킹 캐파(Capacity)를 기존 대비 각각 7%, 200%, 300% 향상시킨 한편 올해 1분기 풀필먼트 사업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데 이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

풀필먼트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아 한진은 미 동부 거점인 뉴저지 창고 역시도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보관 캐파를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의 배경은 한진의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북미 진출 K-뷰티·패션 브랜드의 성공이 줄을 이으면서 풀필먼트 입주를 위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현지 배송을 위한 국내 기업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현지에서 상품 재고와 발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풀필먼트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한진은 고객이 보관을 비롯해 입출고와 딜리버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B2C 고객 중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 고도화를 목표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풀필먼트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이아웃 확장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풀필먼트 중심의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강화하여 기존 고객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고객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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