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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내 마음의 잡초를 제거하라

<시니어 칼럼>

입력 2024-07-25 13:46 | 신문게재 2024-07-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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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명예기자
손현석 명예기자

자연을 바라보면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어떤 예술가도 만들지 못할 아름다운 작품이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들은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도 때로는 그저 경치 좋은 곳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런 곳에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고기를 잡든 못 잡든 온갖 시름을 떨쳐버리며 힐링 할 수 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들이, 사람이 드나들기만 하면 자연 질서가 무너지고 환경이 오염된다. 왜 그럴까?

모든 동물은 날 때부터 유전적인 자기 본능을 독특하게 갖고 태어난다. 그런 본능에 따라 섭식과 생식이 이뤄진다. 만일 그러한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대로 방관하기만 하면, 자연은 그대로 잘 보존된다.

그런데 사람이 개입하면 달라진다. 사람에게는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마음’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괜찮지만, 나쁜 생각이 많으면 눈 앞의 자기 이득에 얼마든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 과학과 문명이 발전할 수록 살기가 더 좋아야 하는데, 갈수록 궁핍해지고 살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은 바로 마음이 악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기 마음 관리를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항상 좋은 생각으로만 가득 차도록 하면 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 낙관적인 생각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해야 할 일에 마음을 기울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 타당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음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프란치스코 대학의 브라이언 카바로프 교수는 인생에 유익하고 지혜가 담긴 글들을 모아 매달 ‘사과 씨앗’이라는 월간지를 발간했는데 그 가운데 ‘내 마음의 정원’이라는 글이 있다.

‘정원에는 채소와 잡초가 같이 자란다… 하지만 잡초가 무성해지면 채소는 시들시들 말라 죽는다. 채소를 잘 키우려면 부지런히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해 줘야 한다.’

정원은 사람의 마음이다. 채소는 좋은 생각, 잡초는 나쁜 생각을 뜻한다. 정원에서 채소가 잘 자라게 하려면 잡초를 제거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 마음에서 좋은 생각이 잘 자라게 하려면 항상 나쁜 생각을 열심히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더불어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손현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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