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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수요 잡아라”… ‘신선식품’ 강화하는 이커머스

입력 2024-07-16 15:40 | 신문게재 2024-07-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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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사진제공=SSG닷컴)

 

이커머스 업계가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신선식품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최대 무기로 꼽혔지만, 점차 온라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은 40조6812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신선식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을 앞세운 쿠팡이나 컬리에 비해 신선식품 부문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던 SSG닷컴, 11번가, 티몬 등의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 15일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했다. 이는 SSG닷컴이 운영하던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이원화한 것이다. 쓱배송 클럽은 식료품·생필품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쓱배송·새벽배송의 무료배송 조건을 낮추고 할인 혜택에 집중했다는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쓱배송 클럽 가입 시 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을 비롯해 ‘새벽배송’ 상품 1만4900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제공한다.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의 그룹사 할인 혜택 및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멤버십 전용딜 구매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SSG닷컴은 론칭을 기념해 이날부터 21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티몬 티프레쉬
티몬 티프레쉬(사진제공=티몬)

 

티몬은 지난 5월 ‘티프레쉬’ 특별관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있다. 티프레쉬는 생산자, 판매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품질을 보증하는 티몬의 신선식품 브랜드로, ‘맛없으면 무료 반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산지 직송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6월 기준 상품 거래액과 판매량, 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 증가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11번가도 지난해 론칭한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을 통해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신선밥상은 주문 마감시간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으며 주문 후 판매자가 수확해 고객이 원하는 일자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지정 발송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고객이 품질 불만족시 100% 무료 환불해주는 ‘품질보장제’도 운영하고 있다. 신선밥상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판매 상품 수(2200여개)는 론칭 초기(600여개) 대비 4배 가량 늘어났으며, 올 2분기 결제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95%) 증가했다.

 

11번가 신선밥상
11번가 신선밥상(사진제공=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신선식품 영역 강화에 나섰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근무할 신선식품 전문가와 관리직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 ‘K베뉴’를 통해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고 포장 용기나 기술도 잘 발달하면서 신선도도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구매가 이뤄지는 신선식품 특성상 재방문과 구매 유발 효과가 커 각 업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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