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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통화량 12개월째 증가…정기 예·적금에 자금 몰려

입력 2024-07-15 15:07 | 신문게재 2024-07-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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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시중 통화량이 1년째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고점’ 인식에 정기 예·적금 등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14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째 증가세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하는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금융채가 한 달 사이 각각 9조3000억원,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전신탁,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각 7조7000억원, 7조2000억원, 6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과 함께 은행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다”며 “수익증권의 경우 채권·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전신탁의 경우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되며 줄었고,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정기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등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을 뜻하는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1조6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조2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기준)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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