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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목표 120% 초과’…HD현대의 거침없는 ‘수주 하이킥’

입력 2024-07-15 15:18 | 신문게재 2024-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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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불과 6개월여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해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컨테이너선 1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올해 현재까지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162억7000만 달러로, 연간 목표인 135억 달러를 무려 20.5% 초과 달성하며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연간목표를 넘어섰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을 고루 수주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LPG·암모니아운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 12척은 모두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된다.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선주사의 친환경 선박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시키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적인 성장운영에 나서 차세대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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