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프렌차이즈 창업

지난해 폐업자수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자영업자 수도 감소....내수·부동산 관련업종 폐업 많아

입력 2024-07-15 13:53 | 신문게재 2024-07-16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임대문구가 붙어있는 빈 상가
임대문구가 붙어있는 빈 상가(연합)

 

지난해 한 해 동안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1만 9195명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폐업자 수는 2020∼2022년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0만명 턱밑까지 수직 상승했다.  

16_폐업자수추이36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만2천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녀도 ‘사업 부진’ 폐업 신고자와 비교하면 18.7% 늘었는데, 이같은 증가폭도 역대 최대다 .

‘사업 부진’ 이외 이유로는 기타 사유가 45만1203명, 양도와 양수가 4만369건, 법인 전환이 468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 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 6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이 21만7821명, 음식업 15만8279명, 부동산임대업 9만4330명, 건설업 4만8608명 등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거나 부동산 관련 폐업자들이 많았다.

지난해 폐업률은 9.0%로 2016년(11.7%) 이후 줄곧 하락하다 8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폐업률은 가동사업자와 폐업자의 합계 대비 폐업자 수 비율이다. 폐업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15.2%를 기록한 뒤로 가동사업자 증가 등 영향으로 대체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폐업자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폐업자의 증가로 자영업자 수는 올해 1분기 약 2년 만에 마이너스(-9000명)로 돌아선 뒤 2분기 10만1000명 줄며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4100명 줄며 2015년 4분기(-11만8200명) 이후 8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