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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 3.7조 컨선 수주…연간 목표 20% 초과 '급발진'

입력 2024-07-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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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대규모 컨테이너선박 수주에 성공, 6개월여 만에 연간 목표를 상회하는 급발진을 시현해 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와 선별 수주에 치중한 가운데 올린 추가 수주 성공이란 부분이다.

 

1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3조6832억원이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해당한다.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각각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 인도한다.

 

이 선박은 LNG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특히 최근 해상 물동량이 많아지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속 상승하고 있고, 수요도 커진 상황이다.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만5000TEU급 기준)의 평균 신조선가는 현재 2억20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144척(해양설비 1기 포함), 162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120.5%를 달성했다. 이로써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선종 수주 소식을 연달아 전하고 있다. 이달초에도 VLGC·VLAC 각 2척(6716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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