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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에 탄력"…지수 추종형 ETF 수익률 상위권 포진

6월 수익률 상위권 ETF 70%는 '지수 추종형'
하반기 '삼천피' 전망에 수익률 견조 전망

입력 2024-07-15 13:01 | 신문게재 2024-07-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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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6월 수익률 상위 10종목 (표=노재영)

 

증권가에서 올 하반기 ‘삼천피(코스피 3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를 추종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ETF 시장에서 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5개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레버리지형’ 상품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정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와 코스피200 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TIGER 레버리지’를 포함하면 총 7개 종목의 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

수익률 5위를 기록한 ‘ARIRANG 200선물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은 코스피200 지수의 향후 가격에 대한 선물거래를 말하는데, 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매수를, 하락할 것으로 보면 매도하는 상품이다.

선물 레버리지형의 높은 수익률은 상품 구조에서 기인하지만 근본적인 수익은 코스피 상승세를 반영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3일 2682.52로 출발해 같은 달 28일 115.3포인트(4.30%) 오른 2797.82로 장을 마쳤다. 전체 19거래일 중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13거래일 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보면 개인보다 기관이 향후 코스피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기관은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선물 레버리지 5종을 총 9억42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이 같은 상품에 대해 45억8400만원을 순매도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기업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기관의 지수 추종형 ETF에 대한 투자심리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한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D램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 상승세가 대표지수 추종형 ETF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해당 ETF는 향후 3분기에도 주가 상승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추종형 ETF’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 상승과 물가 하향 추세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내에선 기업실적 전망 상향으로 코스피 주당순자산(BPS)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코스피 예상 밴드를 32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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