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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찾아가는 칼갈이 어르신들…영등포구, ‘수리뚝딱 영가이버’ 진행

입력 2024-07-18 13:19 | 신문게재 2024-07-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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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8개 동 주민센터를 돌며 우산을 수리하고, 칼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수리뚝딱 영가이버’를 운영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65세 어르신들 16명은 18개 동 주민센터를 돌아다니며, 고장이 난 양산이나 우산을 수리하고 무딘 칼날을 간다.

버리기 아까운 칼, 가위나 고장 난 우산 등을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던 주민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단비 같은 사업이다. 수선이 어려운 우산의 경우, 부품을 분리하고 다른 우산을 수리하는 데 재활용하여 자원의 선 순환에도 일조한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16명의 어르신들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활동한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시간 방치된 칼이 수리기사의 손을 거쳐 새 칼로 탈바꿈되자 한 구민은 “안 버리길 잘했다”며 “칼이 무뎌져 더 이상 못 쓰게 되었는데, 어르신들이 갈아주신 덕분에 부엌살림도 아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리뚝딱 영가이버’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큰 돈은 못되지만, 무딘 칼을 갈면서 번 용돈을 집사람에게 전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철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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