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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KPGA 군산CC 오픈서 우승 ‘2연패 달성’…‘아마추어 우승 이어 프로로 또 우승’

정한밀, 14언더파로 2타 차 2위…‘시즌 2승’ 김민규는 공동 6위

입력 2024-07-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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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장유빈이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KPGA 군산CC 오픈(총 상금 9억 7929만 원)에서 ‘전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2연패로 장식하는 감격을 누렸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 72·7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경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건 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2연패에 도전한 장유빈은 이날 3타 차 1위로 출발해 2연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샷과 퍼트 난조로 한 때 1위 자리에서 밀려나며 또 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도 예상됐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유빈은 지난 해 4월 KPGA 챌린지 투어(당시 스릭슨 투어) 개막전 우승 등 2승을 올렸고, 같은 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데뷔만을 남겨 놓았었다.

특히 장유빈은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데 이어 프로로 우승한 진기록을 세웠다.

또 2주 전 장유빈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 차 1위로 나선 프로 데뷔 첫 승을 예약한 듯 보였지만 연장전을 허용하며 허인회에게 패해 아쉬웠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당시의 상황이 재현되는 듯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이번 대회우승 상금 1억 9585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6억 6426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3위에 자리했다.

1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장유빈은 2번 홀(파 5)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후 4번 홀(파 4)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한 장유빈은 6번, 7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보기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9번 홀(파 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2연패 달성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장유빈은 안정을 찾은 듯 파 1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나섰고, 16번 홀(파 5)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정한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2위를, 정태양, 조민규, 최승빈은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규는 이날 1타를 잃어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고석완(캐나다), 장동규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민규가 전반 8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1위에 올라 시즌 3승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9번 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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