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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지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우승…“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전예성, 17언더파로 2타 차 2위…3연패 도전 한진선은 12언더파로 7위

입력 2024-07-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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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고지우가 1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 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선 고지우는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시즌 첫 승과 함께 1년 만에 통상 2승째를 올렸다.

고지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은 72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를 범할 정도로 안정적인 퍼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지우의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는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1m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 것이다.

지난 해 6월 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마지막 날 4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4라운드를 1타 차 1위로 출발해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두 번째 우승 역시 강원도에서 올려 산악 지형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FR 3번홀 티샷
고지우의 티 샷.(사진=KLPGA)
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지우는 이후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전예성은 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도망가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고지우는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전예성이 1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고지우는 15번 홀(파 4)에서 홀 4.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고지우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우승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지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작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빠르게 두 번째 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스윙도, 코스 공략 등도 많은 고민을 통해 바꾸려 노력했는데 이번 우승이 그 결실이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골프 선수로써 최종 목표에 대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라며 “이를 위해 미국 진출도 생각했지만 우선은 KLPGA 투어에 전념하면서 노력을 하겠다. 특히 대상과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고지우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올시즌 3억 3597만 원을 벌어 상금랭킹 14위에,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번 우승으로 70점을 받아 137점으로 16위에 각각 자리했다.

전예성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FR 2번홀 티샷
전예성의 티 샷.(사진=KLPGA)
전예성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2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특히 전예성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2위에 자리했다. 2021년 6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올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이채은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 징계가 풀리며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특히 2개 대회에서는 연장전 승부에 나섰지만 모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9위에 올랐던 이채은은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해 올 시즌 스트로크 경기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 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에 도전했던 한진선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7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정선=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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