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패션 · 뷰티 · 화장품

스킨케어부터 뷰티디바이스까지…동남아 시장 달구는 K-뷰티

입력 2024-07-15 15:41 | 신문게재 2024-07-16 8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714151935
태국 후아힌 한 쇼핑몰 내 뷰트리움 매장 라네즈 진열대 모습.(사진=장민서 기자)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국내 뷰티업계가 현지 시장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은 전년 대비 43.3% 증가한 1억 958만달러 수입액을 기록,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3035만 달러를 기록해, 프랑스(2845만 달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역시 K-뷰티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5월 베트남 화장품류 수출액은 2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이에 국내 뷰티업체들은 동남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잇다.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브랜드 인식 조사’의 대상 국가를 올해부터 확대했는데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새로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6년 라네즈를 시작으로 에뛰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미쟝셴, 려 등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에스트라를 진출 시켰다. 현재 태국 내에서 오프라인 MBS(멀티 브랜드 스토어) 뷰트리움, 드럭스토어 왓슨스,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11월 태국 최대의 기업 태국석유공사(PTT)의 자회사인 PTT OR(Oil & Retail Business Public Company)과 향후 태국의 뷰티&헬스 부문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내 PTT OR의 새로운 매장에서 자사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lip20240714152204
코스맥스타일랜드 생산 스파우트 파우치 화장품.(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도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올 1분기 매출은 코스맥스 해외법인 매출액(2114억원) 가운데 약 15.9%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태국법인 매출은 젤크림, 에센스, 쿠션 제품의 성장세 힘입어 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5% 증가했다. 이는 미국(43.2%), 중국(28.5%) 등보다 높은 수치다. 코스맥스 태국법인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방콕 인근 방플리 지구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 9월에는 방콕에 신공장을 착공한다.

올 1분기 기준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의 매출액은 약 2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사 신규 매출 증가 및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은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8% 성장했다.

 

clip20240714152546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 메디큐브 부스.(사진=에이피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에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태국에선 총판 계약 후 약 6개월 만에 약 30억 원의 매출을 넘어서고 베트남 역시 에이피알의 뷰티 관련 제품 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현지 마케팅 협의를 이끌어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동남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아이돌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국내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한국식 피부 관리 루틴이 전파되면서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한 기초화장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