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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미국서 연회비 8.3% 인상…한국 코스트코도 올릴까

입력 2024-07-14 14:40 | 신문게재 2024-07-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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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전경
미국의 한 코스트코 매장 전경(브릿지경제DB)


미국의 회원제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2017년 이후 7년만에 미국과 캐나다 고객의 연회비를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 코스트코의 회비도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트코는 9월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회비를 8.3% 인상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코스트코 연회비는 ‘골드스타’ 회원은 60달러에서 65달러로 5달러 인상되고, 이그제큐티브 회원은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10달러 오른다. 또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2% 리워드 한도도 1000달러에서 1250 달러로 높아진다.

코스트코는 마진율을 최대 15%로 제한해 염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다. 상품 가격이 저렴한 대신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전세계 8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1억14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이번 인상이 전세계 회원 중 약 절반인 52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서 그중 절반 이상이 이그제큐티브 회원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코스트코는 평균 약 5년 반마다 멤버십 요금을 인상해왔다. 지난 2022년말 또는 2023년 초에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어야 했지만, 지금까지 수수료 인상을 보류해왔다.

미국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서도 코스트코 연회비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연회비는 3만8500원, 이그제큐티브 회원 8만원이다. 미국처럼 8.3% 회비를 올리면 각각 4만1600원, 8만6640원으로 오르게 된다.

코스트코코리아 역시 2016년 이후 8년간 연회비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과 같이 회비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쿠팡, 알리 등 이커머스 업계의 공세로 경쟁이 격화되고, 고물가로 국내 소비 침체가 이어져 미국과 달리 연회비 인상을 미룰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의 경쟁이 거세고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바로 미국에 이어 바로 회비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4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코스트코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에 매출이 처음으로 6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887억원을 기록했는데, 미국 본사에 영업이익이 넘는 2000억원을 배당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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