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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당 대표 되면 대선 출마 위해 내년 9월 사퇴하나…정확하게 답해야”

입력 2024-07-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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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 간담회 참석하는 나경원 후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13일 밀양·의령·함안·창녕 당협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4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하실 것이냐”며 “지금 ‘꿈’ 같은 소리 하면서 넘어갈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하게 룰을 지키면 꿈이겠지만, 이기적으로 반칙을 하면 탐욕이 되는 것”이라며 “당 대표 임기라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 달린 토론”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이는 대선 1년 6개월 전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는 한 후보가 해당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해야 한다며 “그럴듯한 화술로 퉁치고 가려고 하지 마시고, 명확하게 당원과 국민께 답을 주기 바란다”며 “1년짜리 당 대표는 우리에게 악몽 같은 일이다. 일단 당의 근본적인 개혁에 1년이란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 한 후보는 더더욱 1년이 짧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 1년 만에 대표직을 사임하면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 벌써 내년을 생각하기엔 이르다, 어떻게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모든 걸 답할 수 있느냐와 같은 모호한 답으로 뭉개지 마시고, 정확한 답을 줘야 한다”며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상향식 공천 도입 공약과 관련해 “저 역시 2008년부터 주장해 온 정치개혁 트레이드마크 공약”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며 “지역 당협위원장 앞에서 대놓고 특정 후보 공천하겠다고 했던 ‘김경율 사천’ 논란도, 지역에서 열심히 밑바닥 다진 당협위원장 몰아내고 유력 인사 공천한 ‘원희룡 공천’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모두 없어질 것”이라면서 한·원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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