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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RE100’ 바람 타고 재생에너지 사업 힘준다

기자재 공급부터 금융 등 연계 사업까지 ‘원스톱’
지자체별 규정 상이 및 주민인식 개선 등 과제

입력 2024-07-15 05:00 | 신문게재 2024-07-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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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흐름을 타고 있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흐름에 국내 기업에도 확대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태양광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컨설팅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자재 공급부터 금융 등 연계 사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자체별 상이한 규정과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 등은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달부터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에너지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오는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으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지난 2021년부터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컨설팅 사업은 주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보급 방법을 안내해 주거나, 대형 건설사들이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컨설팅 사업은 국내 사업장을 보유한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부터 주요 기자재(태양광 모듈·인버터) 공급, 시공, 금융 등 연계 사업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존 재생에너지 컨설팅과 다른 특징이다.

한화큐셀은 고객사의 전력 사용 패턴과 이행 수단별 비용, 예상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RE100 이행 전략을 도출해 준다. 고객이 컨설팅 결과에 따라 RE100 등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한화큐셀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 분산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 참여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사업이 초기 단계 상태인 만큼 구체적인 진행 기업이나 수를 밝히기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재생에너지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이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흐름이 되는 RE100 수요가 국내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이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애로사항도 존재한다.

민가나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는 규정이 지자체마다 따로 운영하고 있어 재생에너지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규제 환경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태양광 발전소를 혐오시설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경사로 기준을 강화하는 등 안전 문제가 해소됐음에도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개발이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컨설팅 사업이라고 이름을 붙여 모듈 공급부터 파이낸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한화큐셀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국내에서 컨설팅 사업을 계속 진행하며 고객 군을 늘리고 확장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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