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시황 · 증시분석

[주간증시전망] 美 금리인하 기대감…코스피, 2900선 돌파 주목

입력 2024-07-14 09:24 | 신문게재 2024-07-15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713173037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코스피 2950을 향해 등반 중인 모습’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

 

이번 주(15~19일) 국내 증시는 한층 높아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실적 발표에 나선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표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논란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830~2950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830~2950포인트로 예상한다”며 “금리 예측 기관인 CME 그룹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이 90%를 넘어 이번 주에 있을 다수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입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국내 증시는 고금리 부담 완화에 의약품, 건설업 등이 반등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8일~12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0.76포인트(0.03%) 내린 2857.7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1일 2890선으로 마무리했지만, 하루 만에 2850대로 내려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주초보다 8.90포인트(1.04%) 하락한 850.37을 기록했다.

지난 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8750억원), 두산로보틱스(117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16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현대로템(76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25억원), NAVER(597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978억원)와 시프트업(-706억원), 현대글로비스(-555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0000.90(1.67%),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5615.35(0.67%)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이 18398.45(0.03%)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지표 둔화에 따라 짙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3.1%와 0.1%를 각각 하회했다. 이에 6월 고용 발표와 더불어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오는 16일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연준 이사와 연은 총재 5명이 연설에 나선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상태라 지수가 당장 3000까지 오르긴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의 실물지표가 금리를 인하해야 할 만큼 부진하다면 경기 둔화 목소리가 커져 코스피가 마냥 오른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15일 미국 뉴욕 연방은행 제조업지수(7월), 중국 GDP(2분기) △16일 미국 소매판매(6월), 한국 수출물가지수(6월) △17일 미국 주택착공건수, 산업·제조업 생산(6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경기 전망(7월),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6월), 유럽 ECB 통화정책결정회의(7월)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연설 등이 있다.

주요 해외 기업 실적발표 일정은 △15일 골드만삭스, 블랙록 △16일 BOA, 모건스탠리 △17일 ASML, J&J △18일 TSMC, 넷플릭스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18일 KB금융, 우리금융 등이 예정돼 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