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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SUV 'XC40' 갖출 건 다 갖췄다…안전은 기본, 편의성까지

입력 2024-07-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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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xc40
볼보 XC40. (사진=김상욱 기자)

 

차에 탔을 때 ‘볼보는 안전’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안전벨트를 바로 메지 않으면 경고음이 금방 울려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부터 메게 됐다. 잠시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 설정이나 공조장치를 조절하는 등 숨을 돌릴 틈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앞좌석 헤드레스트는 안전을 위해 조절이 불가능하게 설정되긴 했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시트는 몸을 꽉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아 안정감 있었다.

시승한 볼보 XC40 B4 마일드하이브리드는 도심 주행에서 편리한 주행을 보여줬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가벼워 코너링이나 차선 변경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가벼운 스티어링 휠에 놀랐지만 만약에 무거운 스티어링 휠을 선호한다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티어링 휠 감도를 좀 더 무겁게 바꿀 수 있는 설정도 제공됐다. 

볼보
볼보 XC40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TMAP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빠르고 간단했다. 세로로 길게 있는 9인치 터치스크린 덕에 내비게이션 경로를 미리 보기 좋았고 반응속도가 정말 빨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처음 조작해도 수월하게 알 수 있게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직관적이며 운전대 사이로 계기판도 잘 보여 HUD(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어도 충분했다. 또한 비상등 버튼 위치도 차량 가운데가 아닌 운전자 쪽에 가깝게 있어 안전에 신경 쓴 부분을 다시금 느꼈다.

볼보 기어노브
볼보XC40 기어 노브. (사진=김상욱 기자)
볼보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는 내부 인테리어를 멋스럽게 도왔다. 야간에 주행할 때는 은은한 불빛 덕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실내등을 켜기 위해서는 가볍게 터치만 해도 됐다. 도심 속 야간 주행을 할 때 가장 큰 장점은 LED 램프였다. 멀리 잘 비추는 램프 덕에 야간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작은 편에 속했고 밟았을 때 느낌은 평범했다. 적당한 제동력과 부드러움 덕에 운전이 수월하긴 했다. 승차감도 안정적이고 노면 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은 저속에서 차체가 통통 튀는 느낌은 일부 있었다. 고속 주행에서 성능은 우수했다. 가속페달을 조금 깊게 밟았을 때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 차체에 비해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을 경험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버튼 하나만으로 설정이 가능했다. 한번만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실행돼 운전대부터 차선까지 자동으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볼보XC40
볼보 XC40 트렁크.(사진=김상욱 기자)

 

볼보 XC40 B4는 최고출력 197마력, 48볼트 배터리가 약 14마력의 출력을 추가 지원하고 최대토크 30.6kgf·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0.6㎞ 정도로 실제 주행했을 때 연비도 거의 비슷했다. 트렁크 용량은 452ℓ였지만 실제 체감은 더 넓게 느껴졌다. 특히 2열 좌석까지 전부 접으면 1328ℓ까지 적재 공간이 확보돼 넉넉했다. 크기는 전장 4440㎜, 전폭 1875㎜, 전고 1640㎜ 등 컴팩트 SUV 크기로 좁은 도심 속에서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를 할 때 들리는 센서 경고음은 시끄럽지 않게 진동처럼 울려 좋았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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