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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3라운드서 1위에 올라…통산 2승 바라봐

전예성, 15언더파로 1타 차 2위…3연패 도전 한진선은 10언더파 공동 10위
이틀 연속 1위 달린 ‘신인’ 이동은은 홀인원 하고도 1타 잃어 공동 6위

입력 2024-07-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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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9번홀 티샷
고지우.(사진=KLPGA)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 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고지우는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1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6월 말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마지막 날 4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고지우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1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리게 됐다.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으로 이날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한 고지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끝냈다.

후반 12번 홀(파 4)에서 1타를 더 줄인 고지우는 1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2위 전예성에 3타 앞서며 독주했다. 하지만 고지우는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를 노렸지만 실패해 보기를 범했다. 이번 대회 첫 보기였다. 때문에 ‘노보기’ 행진은 54홀에서 마치는 순간이기도 했다.

고지우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 한 후 “경기 시작할 때 조금은 긴장을 했다. 하지만 샷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지우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첫 우승할 때는 4타 차로 시작해 우승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우승해 조금은 실감나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린 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기 때문에 좀 더 계획적이고 생애 첫 우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집중력을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성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2번홀 그린파악
전예성(사진=KLPGA)

 

전예성은 이날 고지우와 함께 공동 2위로 맨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전예성은 최종 4라운드를 고지우와 1타 차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전예성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 2위에서 1타 차로 좁히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 동안 내내 1타 차 2위에 자리한 전예성은 2021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3년 만에 통산 2승을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승으로 노린다.

이채은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3위에 자리하며 최종 4라운드에 나선다. 올 시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8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공동 9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인 이채은이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역전 극을 연출하며 데뷔 첫 승을 올릴지도 주목 된다. 

 

이동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6번홀 홀인원후 포즈 300
이동은이 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사진=KLPGA)

 

대회 1, 2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신인’ 이동은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밀렸다.

그러나 이동은은 이날 6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샷 정교함도 보였다. 2번 홀(파 4)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이동은은 6번 홀에서 홀인원으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지만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동은은 경기 후 “4라운드 대회에서 하루 정도 못칠 수 있는데 그 날이 오늘인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돌아본 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홀인원을 했다. 좋은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 2번홀 아이언샷
한진선.(사진=KLPGA)

이번 대회에서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한진선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이글 2개 등 7타를 줄이며 2타 차 역전 드라마로 2연패를 성공한 한진선이 이번 대회에서도 1위 고지우와 6타 차를 극복하고 3연패를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정선=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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