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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무기지원에 우크라전 장기화…러·북 군사협력 차단해야”

입력 2024-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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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IP4) 및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동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북한과 같은 지원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 경제지원은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보 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군사, 경제지원은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보 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러·북 간 군사협력을 포함해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모든 협력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 대상국인 북한과 군사, 경제협력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스스로 유엔 체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러시아는 국제 평화의 마지막 보루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응분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유럽의 안보와 아시아의 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 간의 협력은 세계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가는 전제 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와 같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기술을 악용한 적대 행위가 새로운 글로벌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공위성 통신체계를 비롯해서 국가와 사회의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일상화된 만큼 디지털 연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나토와 파트너국들의 방위 역량 강화와 방산 공급망 확충에도 기여를 계속할 것”이라며 “공동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북한제 무기에 관한 한국과 나토 간의 정보 공유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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