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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요동치는 농산물 가격, 농식품부 선제적 대책 마련 방침

농식품부 차관 주재, 유관기관·업계와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 개최
노지채소, 비상 상황 발생시 예비묘 200만주 공급 계획

입력 2024-07-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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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계속되는 폭우에 요동칠 기미다. 정부는 현장 생육 점검 강화, 관측을 바탕으로 한 비축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 상추, 시금치, 오이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전월 대비 오르는 등 상승세다. 이는 장마철 생육 지연, 작업 어려움 등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채소류는 현재까지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장마,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과일류도 사과, 배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는 현재 출하 막바지인 봄무는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농식품부는 박범수 차관 주재로 유관기관·업계와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매주 박범수 차관이 직접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현장 상황도 적극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와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산지의 상황과 가격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현재 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정부 가용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시 예비묘(200만주)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채소는 침수 등 재해가 발생한 곳은 신속하게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축산물은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도록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 및 가축 방역을 강화에 나선다.

박범수 차관은 “농산물 수급은 장마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생육관리에 애써주시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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