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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연근무 문화 확산…“방학 중 자녀 돌봄 문제없어요”

노동부, 유연근무 활용 우수사례 선정·발표

입력 2024-07-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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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아이들 아침 챙겨주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출근 완료입니다. 특히, 오후에 아이들 학원 보내면 집중근무가 가능해요”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시행한 ‘방학기간 유연근무 활용 경험 공유 이벤트’ 참여했던 워킹대디 문모 씨는 이 같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노동부는 11일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유연근무를 통해 육아 부담을 던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이 소개됐다.

사례를 보면 유연근무가 도입되지 않은 회사에서 자녀를 둔 직원을 배려해 먼저 유연근무를 허용한 사례도 나왔다.

네 아이를 키우는 다자녀맘 박모 씨는 “회사에서 저의 사정을 알기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 줬고 일주일 정도는 재택을 통해 근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직장에서 유연근무를 허락해주지 않았다면 애들 때문에 그만뒀다가 힘들게 다시 얻은 직장을 또다시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는 정모 씨도 “조그만 회사라 늘 인력이 부족해서 유연근무는 생각조차 못 했는데, 사장님이 방학 때는 재택근무 들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해줘서 방학마다 재택근무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회사에 사정을 얘기하고 상의를 통해 유연근무를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두 아이의 아빠인 이모 씨는 “아이들이 방치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인사팀과 상의한 끝에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오전에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에는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번에 제출된 사례 중에서 1등 1명, 2등 10명, 3등 40명을 선정해 간단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사례는 인스타툰,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유연근무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편도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방학 시즌 일하는 부모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적극 지원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장려금·인프라·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유연근무가 확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육아 병행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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