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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독일 3사 자존심 되찾나…이트론 발판 'A3' 출시 초읽기

입력 2024-07-12 06:22 | 신문게재 2024-07-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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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A3 Sedan
아우디 A3 세단 페이스리프트 모델. (아우디 제공)

 

아우디가 준중형 세단 A3 모델 국내 출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1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폭스바겐코리아그룹의 아우디 차량이 가솔린 승용차에 대한 신규인증을 받았다. 준중형 세단인 A3 40 TFSI, A3 40 TFSI quattro 두 모델이 소음과 배출가스 모두 신규인증 받아 출시가 임박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A3모델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환경부 인증은 출시를 앞두고 한참 전에 진행하는 절차다”라고 말했다.

아우디 A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와 함께 A6 상품성 개선 모델과 SUV Q7,Q8의 부분변경까지 국내 투입이 예상돼 아우디가 벤츠, BMW의 수입차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수입차 브랜드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SUV 열풍과는 달리 세단도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수입차 전체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벤츠와 BMW 모두 각각 중형세단인 E-클래스, 5시리즈가 가장 잘 팔린 모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우디가 준중형 세단인 A3 출격과 함께 A6까지 세단 모델 출시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의 Q4 이트론은 올해 1월~6월까지 1468대가 판매돼 아우디 브랜드 내에서 40% 넘는 점유율로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A3도 아우디 내 판매량 5위권에 안착한 상황이다. 전년대비 아우디 전체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수입차 업계 불황 속에서 불씨를 살린 상황이다. 아우디는 10년 전 수입차 점유율 14%가 넘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 2.87%이다.

부진한 상황 속에서 아우디코리아의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차량 판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우디는 지난 5월 호주 법인에서 스티브 클로티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A3 부분변경모델 판매에서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달 아우디의 국내 판매량은 전월 대비 8.5% 늘어난 902대를 판매해 성장 흐름에 올라탔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에서 신규인증을 받게 되면 빠르면 3개월 내로 출시가 된다”면서 “다만 국내 마케팅이나 판매 과정 준비가 안됐다면 좀 더 늦어질 수 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우디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BMW, 벤츠를 포함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경쟁에서 틈새시장과 차별성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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