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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터 철강까지 수소에 꽂힌 '현대차-포스코'

현대차-포스코, 수소 관련 부서 재정비
'탈탄소' 위해 수소 사회 전환 '사활'
내년 신형 넥쏘 선보이는 현대차
2050년 '탄소중립' 목표한 포스코

입력 2024-07-12 06:14 | 신문게재 2024-07-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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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국내 대표 자동차·철강기업,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가 ‘탈(脫)탄소’를 위한 ‘수소 사회 전환’에 사활을 걸었다. 자동차와 철강이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꼽히면서 탈탄소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철강산업은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 역시 수송부문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는 수소 관련 부서를 재정비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맏형 현대차는 최근 노사가 수소연료전지 사업 연구·개발(R&D) 및 생산 일원화에 합의하면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내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소 생태계 구축’이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이동수단부터 에너지원으로 이용 가능한 수소 생산까지 R&D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성과가 나기 시작한 게 수소전기차다. 최근에는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부를 현대차가 인수하며 흩어져 있던 수소 관련 부서를 하나로 모았다. 제조 및 양산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R&D본부의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등 모든 단계에서 고객 맞춤형 수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HTWO 그리드(Grid)’를 브랜드로 밀고 있다. 글로벌 수소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에 선임된 장재훈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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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탄소중립 계획.(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하이렉스(HyREX)추진반이 대표적이다.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해 쇳물을 만들어내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의 상용화를 담당한 부서로, 출범 당시엔 임시 조직이었으나 올초 정규 조직으로 승격했다. 최근엔 생산기술본부에서 사장 지속으로 재편되며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한 포스코는 안정적인 수소 조달을 위한 전담 조직도 꾸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철강의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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