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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높아… 증권가 목표가 ↑

입력 2024-07-11 13:30 | 신문게재 2024-07-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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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증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호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섹터 대장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후 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20%) 오른 4만4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올해 약 15% 가까이 올랐고 이달에만 4.65%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이 20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할 전망”이라며 “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19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인수 및 자문수수료도 866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운용손익 증가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홍콩H지수(HSCEI) 반등으로 최근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ELS 관련 수익 정상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조1880억원을 조기상환했고, 올 1분기 377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270억원을 조기 상환할 방침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수수료 수익 증가도 삼성증권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주식 관련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 증권업계 전반이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약 2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00억원 가량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세미파이브 △서울로보틱스△포인투테크놀로지 △슈퍼브에이아이 △파스토 등 테크기업의 대표 주관사 지위를 따냈다. 지난 5월에는 단독 대표 주관을 맡은 노브랜드(168억원), 그리드워즈(560억원)의 상장을 확정지으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실적에서 5월 기준 기업공개(IPO)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IPO를 전담하는 ECM팀을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3팀에서 4팀 체제로 확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국내외 우호적 시장 환경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우수한 리테일 영업기반과 거래소 대형주 중심의 강세로 인해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여력을 기반으로 IB 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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