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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연 20조 규모' 美 MRO사업 참여 자격 획득

입력 2024-07-11 11:16 | 신문게재 2024-07-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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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MSR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한 MRO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이후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으며, 3월과 5월에는 각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까지 마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함정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 해군 함정 MRO 수행을 통해 미국 군 당국과 신뢰를 구축해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 외연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연착륙함으로써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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