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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시사 발언 환영…진의 의구심”

입력 2024-07-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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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환영하지만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진정성 있는 거라면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그간 민주당이 보인 간보기성 행태를 볼 때 어느 정도 진의를 갖고 얘기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지난 5월 당내에서 실거주 1가구 1주택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진전되지 않고 갈팡질팡했다면서 “최근까지도 정부·여당의 종부세 개편 필요성에 부자 감세 프레임을 씌워 진의를 왜곡하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에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금투세 관련해선 “대부분 중산층인 1400만 투자자가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음에도 민주당은 ‘금투세 기본 공제가 5000만원이라 적용 대상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근시안적 논리로 금투세 시행 강행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도입과 관련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며 “이런 상태에서 금투세를 과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당내 일부가 제기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선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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