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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생성형 AI 관련 보고서 발표

입력 2024-07-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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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이미지=한국 딜로이트 그룹)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생성형 AI 바로 알기: ‘State of Generative AI’ 2분기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6개 국가 고위급 임원진(1982명) 대상 설문조사, 20명 이상의 임원진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조직 내 안착을 목표로 가치 창출, 도입 확대, 신뢰 구축, 인력 재조정이라는 네 가지 핵심 영역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생성형 AI를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전문가 조직’은 공격적으로 생성형 AI 도입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의 73%가 “빠른” 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답변해, ‘어느 정도’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 응답률(40%)과 차이를 보였다. 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평균 전체 8개 부서 중 1.4개(17.5%) 부서에서 대규모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0.3(3.75%)개 부서에 그쳤다.

응답자들 중 생성형 AI를 통해 절감한 비용과 시간을 주로 혁신 추진(45%)과 운영 개선(43%)에 재투자할 것이라 답한 가운데 상당수의 조직이 생성형 AI 도입을 확장하는 데 재투자할 것(27%)이라 답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재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다.

아울러 보고서는 가치 창출의 핵심인 ‘도입 확대’에도 주목했다.

비즈니스에 대한 생성형 AI의 영향력을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확장시켜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입 확대’ 단계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6%)이 직원 중 일부(20% 이하)에게만 승인된 생성형 AI 액세스 권한을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신뢰 구축’도 생성형 AI의 대규모 도입과 활용에 있어 핵심이라 강조했다.

보고서는 신뢰 구축을 위해 해결해야 할 두 가지 핵심 문제로 ‘생성형 AI 결과물의 품질에 대한 신뢰’와 ‘근로자가 생성형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하지 않고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신뢰’을 꼽는다. 이를 위해서는 생성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명시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근로자들이 생성형 AI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이해를 증진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인력 재조정’도 중요한 키워드로 지목했다.

전위적(프론트 엔드) 측면에서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며, 모든 직원들이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지목했다. 또 후위(백 엔드) 측면에서는 조직이 대규모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력 구조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모두에게 적합한 인재 전략, 프로그램 및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부분의 조직들이 생성형 AI가 인재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응답자의 75%는 생성형 AI에 대응해 2년 내 인재 전략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일반적인 인재 전략 대응은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48%)와 업스킬링 또는 리스킬링(47%)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는 특정 기술 및 인간 중심적 역량의 가치를 함께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들이 가장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술 중심적 역량’으로는 데이터 분석(70%), 신속한 엔지니어링(60%), 정보 분석(5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코딩(57%) 순이며, ‘인간 중심적 역량’으로는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62%), 창의력(59%), 유연성 및 탄력성(58%), 팀워크 능력(54%) 등이 포함됐다.

조명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파트너는 “많은 조직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려 노력하지만 조직 내 문화적 도전과 인력 관리 전략에 대한 의문 및 신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조직 내 생성형 AI의 효율적 활용 및 정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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