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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개막…류진 "반기업 정서·규제 해소 필요"

입력 2024-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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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류진 한경협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사진제공= 한경협)

 

“우리 기업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 해소가 필요합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 CEO 하계포럼은 이날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약 5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과 미래를 주도하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류진 회장은 “취임 후, 한국경제 G7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대전환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우리 기업은 대전환 시대의 파고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최근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에 대한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대가 우리 기업인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경영자들은 시대전환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과 혁신을 맨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경협도 정부-기업-국민 간의 믿음직한 가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02. 기조강연자(이명박 前 대통령)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제공= 한경협)

 

이 전 대통령은 기조강연에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을 지낸 경험과 지혜를 포럼 참가자들과 나누면서, 우리 기업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한경협 제주 하계포럼의 대주제는 시대전환 속에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들려주는 ‘대전환 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의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에 집중하는 이유’ 등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기업인 강연도 준비됐다.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패권전쟁 방향과 우리 기업의 전략’,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AI가 바꾸는 세상과 우리의 미래’ 등 학계 전문가들이 미래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국제분쟁 대처 방법, ESG 경영 전략, 경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 트렌드, 노화를 늦추는 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편, 한경협 전신인 전경련 시절부터 시작돼 올해 37회째를 맞은 하계포럼은 경제계 최고의 지식교류의 장으로 주요 분야 최고 전문가와 기업 경영인들이 최고경영자들에게 기업의 성장전략과 신사업에 대한 비전과 통찰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친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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