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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연임 도전’ 이재명 “국민 먹고사는 ‘먹사니즘’, 유일한 이데올로기”

입력 2024-07-10 11:45 | 신문게재 2024-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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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 이재명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다”면서 당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견을 열며 “지금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라며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 대응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는 초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기술시대 일자리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 될 것이고, 모두가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했다.

그는 우선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2035년까지는 주 4일제 근무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했다. 또 “출생아를 부모의 자녀가 아닌 독립된 국민으로 인정하고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방법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은 이제 당면한 현실이 됐다”며 “에너지 전환의 시대는 피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넘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며 “외교의 목적은 국익이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외교가 되기 위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지구당 합법화, 후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관리자 격인 CDO(Chief Digital Officer)를 신설해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의 저변을 함께 육성할 계획도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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