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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양시장, 청약자 2명 중 1명 이상 ‘국민평형’ 선택

입력 2024-07-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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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타입이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환금성이 우수한 국민평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총 37만8894개로, 이 중 전용 84㎡에 전체의 55.49%에 달하는 21만267개가 집중됐다. 이는 지난 1년 간 접수 비율인 43.2% 대비 12.29%p 상승한 동시에 1분기(49.9%)와 비교해서도 5%p 이상 급증한 수치로, 전용 84㎡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경쟁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일례로, 올 6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는 2개 타입 143가구 모집에 도합 1만9385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3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타입(전용 85, 130㎡) 45가구 모집에 2850건이 접수돼 6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에 앞서 5월 충남 아산시에 공급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전용 84㎡ 역시 1순위 평균 51.5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며, 그 외 타입의 경쟁률(30.34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국민평형으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배경으로는 공급감소가 첫 손에 꼽힌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15만176가구(임대 제외)에 달했던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 분양 물량은 이듬해 8만9,769가구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올해에도 연말까지 단 6만2,602가구만이 예정돼 있는 등 분양물량 감소가 뚜렷한 모습이다.

아울러 진화된 상품성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일컬어지는 전용 84㎡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혁신적인 공간설계를 적용해 주거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대형 평형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거래량이 많고, 환금성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데다, 한 자녀 가정 등의 증가로 소규모 가족이 크게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데다, 대형 아파트 대비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적은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된 신규 분양 단지에 이목이 쏠린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올 하반기 장항지구 B-3블록(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장항초등학교 및 유치원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고, 중학교 및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도 도보 거리에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일산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킨텍스, 라페스타, 원마운트 등 쇼핑문화시설과 트레이더스 홈세일 클럽, 코스트코 일산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84㎡ 단일평형 아파트 970가구로 이뤄져 있다. 양산초 및 양산1중(예정)을 비롯해 세마중·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깝고, 동탄학원가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다채로운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원에서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 671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94~111㎡ 32실 등으로 구성된다. 도보거리에 경강선 및 KTX 등이 지나는 부발역이 위치해 있고, SK하이닉스 이천공장도 지근거리에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앞 아미초를 비롯해 효양중·고 등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9-1블록(현덕면 화양리 일원)에서 ‘신영지웰 평택화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으로 안전한 통학환경이 구현되며, 중·고교 및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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